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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을 때마다 매번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쌀뜨물이 갑자기 뿌옇게 우윳빛처럼 나올 때가 있고 , 어떤 때에는 물이 맑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어떤 물이 나와야 쌀이 제대로 되고 신선한 쌀일까요? 쌀의 쌀뜨물 색깔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쌀의 신선도에 따라 쌀뜨물 색깔 변함
신선한 쌀일수록 쌀의 겉에 있는 표면이 깨끗하고, 쌀뜨물이 비교적 맑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쌀 표면에 있는 미세한 먼지나 전분이 적어서, 쌀이 보관상태도 좋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쌀뜨물은 맑아야 신선함을 나타내는 것이 맞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쌀이나, 보관된 상태가 좋지 않은 쌀들은 표면에 더 많은 먼지나, 미세한 전분이 있을 수 있어서 쌀뜨물이 뿌옇게 나옵니다.
우윳빛깔 쌀뜨물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큰일 납니다.
2. 쌀의 종류와 처리에 따라서 물의 색깔이 변함
쌀의 종류와 처리방법 즉 도정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백미보다 현미나 찹쌀은 씻을때 더 많은 쌀뜨물이 나오고 뿌옇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쌀을 세척하는 과정, 저장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생겨버리면, 쌀뜨물이 탁하게 나옵니다. 쌀이 잘 보관되지 않으면 창고에서 불순물이 많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깨끗하고 신선한 쌀은 쌀뜨물에서 맑은 물이 더 잘 보입니다.
3. 우유빛깔 쌀뜨물 색깔
쌀드물에서 우유빛깔이 나오는 경우는 쌀에서 전분이 많이 배어 나오는 현상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로 쌀의 표면에서 전분이 묻어 나오는데 이 전분이 몸에 좋냐 안 좋냐를 논해보아야 합니다. 쌀에서 나오는 전분이 모두 다 안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백미에서 나오는 단순 전분은 상대적으로 빨리 소화가 되지만 혈당으로 빠르게 변화되어 혈당급증을 유발합니다.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당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면서, 또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현미나 잡곡 같은 덜 정제된 쌀에서는 복합 전분이 나오는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면서 지속적 에너지를 제공하고, 소화에 도움되고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전분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윳빛깔이 나온다고 해서 좋아 할 것이 아니라, 왜 선조들이 쌀뜨물을 피부나, 다른 용도로 사용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쌀은 1~2번 헹궈서 맑은 물이 된 다음에 밥을 해야,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는 밥을 올바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씻어도 항상 맑은 물이 나오는 쌀이 있을까?
있습니다. 항상 진공포장을 고집하고, 현미와 백미 사이의 오분도로 깎아내어 영양밸런스와 맛을 맞춘 바로 그 쌀!
쌀리버리의 오분도미 황미를 드셔보세요^^
한번 접하면, 다른 쌀로 못 넘어갑니다!!